- 홀로서기 -
정지된 화상 2007. 3. 31. 23:38
홀로 선다는 건
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
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
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
멀리 하늘을 우러르는
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
아무도
나의 가슴을 채워줄 수 없고
결국은
홀로 살아간다는 걸
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서정윤 作 홀로서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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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3. 31 포항 신광, 세상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대추찻집에서...
DYNAX 5D와 Tamron 28-7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