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난 참 이상한 놈이다...
늦잠으로 출근 시간마다 허겁지겁대며 간신히 출근하는 일상이 사진찍으러 가는 날이면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을 떠버리는 모습으로 바뀌어버린다...
12시에 출발 결정 통보를 받고 30분 후에 잠들어 3시에 기상 4시에 출발!
참 시작부터 빡센 일정이다! @_@;
거기다 야경까지 다 찍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거의 꼬박 하루를 차를 타고 걷고 찍고 산을 타고...-_-;
카메라 장비를 메고 한쪽 어깨에는 삼각대를 짊어지고 산을 오르다 보니 군 생활 행군이 절로 생각난다...
그 땐 참 힘들었는데...
적막한 산길을 그렇게 힘들게 걷고 또 걷고 할 땐 그냥 주저 앉고만 싶었는데 말이지...후훗...
비슷한 무게의 베낭과 삼각대를 메고 가는 지금은 곧 내 눈앞에 펼쳐질 풍경에 대한 기대감에 한 걸음이라도 빨리 가고 싶은 마음 뿐이었으니...
목적 자체가 다르니 비교불가인가?^ㅡ^;
뭐 어찌 되었든 이번 출사는 정말 알차고 즐겁고 재미있는 출사였다.
함께 한 분들도 좋았고 출사코스 또한 좋았으며 적당한 날씨 역시 좋았다.
언제나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출사는 즐거움을 준다...
건진 사진은 그닥 없으나 그 맛에 산다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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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29일 포항의 어느 바닷가에서...
Minolta Dynax 5D + Minolta 80-200mm APO G & Minolta 17-35(D)
